Design story

레고로 점자를 배우다

짓. 2020. 8. 30. 10:11

시각장애인은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을까?


이 질문에 답은 '점자'이다.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촉각을 통해 글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든 특수 부호다. 우리가 책을 읽고, 블로그 글을 읽는, 눈을 통해 글을 읽는 행위를 시각장애인들은 촉각을 통해 점자를 읽는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점자를 읽을 수 있는 시각장애인은 5%가 채 되지 않는다. 점자 콘텐츠의 부족, 오디오북 등 대체재 활용 등을 이유로 제대로 교육되지 않는 상황이 점자 교육의 부재로 이어진다.

 

점자 블록 (Lego)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점자를 즐겁게 익힐 수 있도록 미국과 브라질 등 각국 시각장애 관련 재단의 고민 끝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블록 놀이를 점자 교육에 활용하자'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 요청에 세계적인 완구 회사 레고 (Lego)가 응답했다. 레고는 250여 개 블록 세트로 구성된 점자 레고를 올해 2020년까지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블록 위 돌기를 통해 점자 알파벳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레고의 점자 블록이다. 기존의 레고와도 호환 가능하며 점자 학습과 블록 놀이를 동시에 할 수 있다. 현재 포르투갈어, 덴마크어, 독일어 등의 점자 블록이 추가 개발된 예정이다.

 

점자 블록 (Lego)
점자 블록 (Lego)
점자 블록 (Lego)

 제품이 시각장애 아동들의 학습에 자신감을 주고 또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에 감동을 한다"

-레고 선임 미술 감독, 모르텐 본드-


 

이 점자 블록은  시각장애 관련 재단을 통해 무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시각장애 재단의 아이디어와 레고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이 점자 블록은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 처럼 세상을 밝혀주는 생각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업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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