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story 23

Dieter Rams.

Less, but better 디터람스는 디자이너의 디자이너,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디터람스에게서 영감을 받는다. 그의 의견에 동의하고, 옳은 길이라 생각하고 그의 뒤를 따라가는 디자이너들도 있을 것이고,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그들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들이 있을 것이다. 디터람스의 디자인이 성공하였다 해서 그의 모든 철학과 디자인이 정답은 아니다. 나의 경우에는 상당부분 디터람스의 디자인 철학에 동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터람스가 정의한 좋은 디자인의 10가지 정의가 있다. 1.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2. 좋은 디자인은 미적인 것이다. 3.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4.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5. 좋은 디자인은 과시하며 드러내지..

Design story 2020.10.26

회색빛 접시 '아스폰 토흘레'

회색빛 접시 '아스폰 토흘레' 건축 소재로 익숙한 콘크리트로 접시부터 조명까지 다양한 디자인 형태로 제작하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아스톤 토흘레이다. 정밀한 작업과 말리고 굽는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도자기와 달리 효율적으로 공정이 가능해 친환경 소재로 많이 알려지고 있다. 아스톤 토흘레의 첫 번째 프로젝트, Kverdlik는 기본 원형에 유기적인 라인을 이용해, 처음 보면 독특한 오브제 느낌을 준다. 태양열을 활용한 이 램프는 조명을 위한 콘센트, 소켓 등은 콘크리트 안에 숨겨진 전기회로로 대체하였다. 콘크리트 특유의 무겁고 차가운 느낌에 따뜻한 조명이 만나면서 더 아늑한 느낌이 든다. 몰드와 콘크리트만 있다면 머릿속에 있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무겁고 표면이 거칠다는 게 있지만..

Design story 2020.09.16

공유 오피스, 이제 디자인으로 승부

새로운 경험을 주는 비즈니스 공간서울 월세값이 하늘을 찌르면서 3년 동안 공유 오피스의 수가 3배나 늘어났다. 주로 교통의 중심지인 강남과 여의도에 집중되어 있다. 저렴한 임대료와 관리 편의성으로 스타트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이밖에도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유연 근무가 늘어나 공유 오피스를 활용하는 기업들도 늘었다. 수많은 공유 오피스로 선택지가 많아진 소비자들은 단순한 공유 오피스가 아닌 공유 오피스 안에서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지, 디자인과 서비스를 보고 사용할 공유 오피스를 선택한다.무신사, 나만의 패션 브랜드를 꿈꾼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2001년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온라인 동호회로 시작한 회사이다. 현재는 엄청난 수의 패션 브랜드..

Design story 2020.09.02

전기자동차, 민간우주선, 치매 치료 그 다음은?

전기차 시대를 열고, 민간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CEO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돼지의 두뇌 안에 마이크로칩을 심었다.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인간의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이 칩의 첫 번째 목표는 단순한 기억력 향상이 목적이 아니다. 불치병이라 불리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척추손상 등을 치료를 목표로 한다. 뇌와 컴퓨터 연결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뉴럴링크'에서는 뇌에 이식하는 칩 '링크 0.9'를 소개했다. 지름은 23mm, 두께 8mm로 동전 크기 정도의 작은 칩에는 전극 1024개가 달려있다. 머리뼈를 일정 부분 자르고 그 자리에 이식하면 뇌의 가장 바깥쪽인 대뇌 피질과 연결된다. 이 칩을 이식한 지 2개월 된 돼지 '거트루드'도 공개됐다. 칩에서 보낸 신호로 거트루드의 다리 움직임을 예측할 수 ..

Design story 2020.08.31

레고로 점자를 배우다

시각장애인은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을까? 이 질문에 답은 '점자'이다.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촉각을 통해 글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든 특수 부호다. 우리가 책을 읽고, 블로그 글을 읽는, 눈을 통해 글을 읽는 행위를 시각장애인들은 촉각을 통해 점자를 읽는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점자를 읽을 수 있는 시각장애인은 5%가 채 되지 않는다. 점자 콘텐츠의 부족, 오디오북 등 대체재 활용 등을 이유로 제대로 교육되지 않는 상황이 점자 교육의 부재로 이어진다.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점자를 즐겁게 익힐 수 있도록 미국과 브라질 등 각국 시각장애 관련 재단의 고민 끝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블록 놀이를 점자 교육에 활용하자'라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 요청에 세계적인 완구 회사 레고 (Lego)가 응답했다. 레고는 250여 ..

Design story 2020.08.30

집을 프린터하다

1초에 12cm씩 건축재로 쌓아 올려 하루 안에 10평 크기의 집을 지을 수 있다. '지금도 가능한 소리인데, 뭐 놀라운것처럼 말하냐'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없이, 프린터기가 만든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3D 프린터로 집을 짓는 기업 '마이티 빌딩스'는 1초에 12cm씩 하루 안에 10평 크기 건물을 만들 수 있다.3D 프린터의 재료는 마이티 빌딩스가 개발한 건축재 'LSM'을 이용해 주택을 프린터한다. LSM은 콘크리트보다 4배 가볍고, 자외선을 받으면 단단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단단한 벽위에 곧바로 지붕을 쌓을 수 있어, 다른 3D 프린팅 주택처럼 벽이 굳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LSM만 써서 건물을 통째로 찍어내기 떄문에 여러 자재를 써서 짓는 ..

Design story 2020.08.29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2년 빨리 미래로 왔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 생활에서 크고 작은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미세먼지가 나쁨일 때만 사용하던 마스크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용품이 됐고, Zoom으로 화상채팅을 하며 재택근무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2년간에 가치에 해당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2개월 사이에 봤다."라고 말하며 코로나로 인해 우리 생활을 급격하게 변화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언택트'라는 키워드다. 코로나 바이러스 특성상 바이러스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이 아닌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언택트 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했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언택트는 말 그대로 비대면 서비스다. 사람과 사람이 아닌 사람과 인터페이스 관계이다. 사람을 만나..

Design story 2020.08.26

환경을 생각하는 생수병

생수병 라벨 따로 분리해서 버리시나요? 환경보호가 큰 이슈가 되면서 재활용 방법은 많은 채널에서 다루고 있다. '라벨을 따로 버려야만 내가 버린 생수병은 재활용이 된다.'라는 걸 알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라벨을 따로 뜯어서 버리고 생수병을 분리수거할까? 확답을 할 수는 없지만, 대게 많은 사람들은 따로 분리하지 않고 라벨이 붙은 상태로 생수병을 분리수거함에 넣는다. 생수병 라벨을 따로 제거하지 않고 버린 사용자가 잘못한 것이다. 하지만 이게 사용자만의 잘못일까? 생수병 라벨의 대표적인 존재이유는 홍보다. 성분 표시나 가격, 바코드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기는 하나 라벨의 섹션 비율을 보면 홍보가 가장 큰 목적이 란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홍보가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라벨 때문..

Design story 2020.08.25

언박싱 후 박스는 그냥 버려?

TV를 시켰는데 수납함에 반려동물 집까지 온다고? '언박싱(unboxing)'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루의 고단함을 주문한 제품을 확인하는 언박싱으로 풀어버린다. 우리 눈은 제품만을 향하고, 나 대신 제품을 보호해주던 포장지는 가차 없이 버려진다. 하지만 삼성전자 에코 패키지는 제품 보호뿐만 아니라 그다음을 바라본다. 최근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더 세리프', '더 세로'의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했다. TV의 골판지 박스에 dot 디자인을 적용하고 사용자의 필요와 취향에 맞게 손쉽게 자르고 조립하여 나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스마트 폰만 있다면 문제없다. 박스 상단에 인쇄된 QR코드에 접속하면, 소형가구, 반려동물 물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제작..

Design story 2020.08.24

지금까지의 10년 앞으로의 Plus X

2010년 설립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Plus X는 29CM, BTS, YG, 이마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시해왔다. 시각디자인 에이전시 중 Plus X의 결과물은 단연 독보적이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지만, Plus X를 동경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올해 10주년을 맞은 Plus X가 스크린을 넘어 직접 손으로 만지고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을 직접 디자인하여 출시했다. Plus X 'object by3' 그동안 몇몇 제품들을 소개했었지만 'Plus X object'는 추후 자체 제작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듯하다. 현재까지는 노트, 위클리 패드, 볼펜, 머그컵 등 사무용품을 위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Idea Note 한 페..

Design story 2020.08.23